삼성SDI, 업계 첫 '심해저 광물 채굴 방지' 지지…"ESG 경영 가속화"

김양혁 기자
입력 2021.03.31 15:14
삼성SDI 울산 공장에서 직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조선일보DB
삼성SDI 울산 공장에서 직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조선일보DB
삼성SDI(006400)가 심해 자연에 잠재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과잉 개발에 대응하기 위한 ‘심해저 광물 채굴 방지 이니셔티브’에 참여한다.

31일 삼성SDI는 BMW, 볼보, 구글 등 세계적 기업들과 심해저광물 채굴(DSM)에 대한 글로벌 모라토리엄(일시적 중단)을 지지하는 성명서를 공개했다. 이는 심해저에서 광물을 채취하지 않고 DSM으로 공급되는 자원을 사용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 것으로, 배터리 업계에선 삼성SDI가 유일하게 참여했다.

최근 전기차 시장에 대한 관심과 배터리 수요 증가에 따라 코발트, 리튬 등 주요 광물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이에 육지는 물론 심해 광물자원 활용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다만 수천m 깊이의 바다에서 광물을 채굴하는 것은 취약한 심해 생태계와 생물 다양성에 파괴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이니셔티브를 주창한 국제 환경단체 WWF 관계자는 "심해저 채굴은 막을 수 있는 환경 재앙이다"며 참여 기업들에 대한 환영 의사를 밝혔다.

삼성SDI 관계자는 "배터리 업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심해저 광물 채굴 방지 이니셔티브에 참여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책임감 있는 광물 채굴과 공급 방식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질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관심을 갖고 참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