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항공사에 보잉 777 항공기 엔진 특별점검 지시

세종=이민아 기자
입력 2021.02.23 16:58
국토교통부가 최근 비행 중 엔진 고장을 일으킨 보잉 777에 탑재된 'PW4000' 계열 엔진을 특별 점검할 것을 항공사에 지시했다고 24일 밝혔다.

보잉 777 항공기의 비행 모습. /트위터 캡처
보잉 777 항공기의 비행 모습. /트위터 캡처
국토부는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보잉 777이 잇따라 엔진 고장을 내자, 전날 보잉 777 항공기를 운영 중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에 항공기 점검을 지시했다. 국토부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승인한 제작사인 프랫앤드휘트니의 특별점검 지침에 따라 점검을 이행하도록 했다.

현재 PW4000 계열 보잉 777 기종은 대한항공이 16대, 아시아나항공은 9대, 진에어가 4대를 보유하고 있다. 엔진 팬 블레이드 점검 이후 사용 횟수가 1000회가 넘는 항공기는 대한항공 14대, 아시아나항공 6대, 진에어 4대 등 모두 24대다.

이 엔진을 장착한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 B777-200 항공기는 20일(현지시각) 미국 덴버공항을 출발해, 이륙 직후 오른쪽 엔진 고장으로 덴버공항으로 회항했다. 이와 관련 미국 FAA는 후속적으로 긴급 감항성개선지시(Airworthiness Directive)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점검 주요내용은 최근 B777 항공기에 장착된 PW4000계열 엔진 팬 날개(블레이드)에 대한 점검(비파괴검사) 이후 1000회 사용이전에 비파괴검사를 재수행하고, 이후 1000회 사용 시 마다 반복점검을 재수행하는 것이다. 점검 결과 만족하지 못하는 항공기는 운항이 금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