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회장, 작년 연봉 80억원… 48% 증가

최지희 기자
입력 2021.02.23 15:43 수정 2021.02.23 15:47
권영수 부회장은 31억5300만원, 하범종 대표는 7억1200만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해 연봉으로 80억원을 받았다. 급여는 1년 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으나, 상여금이 늘면서 연봉 총액이 48% 증가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구 회장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LG로부터 지난해 급여 43억6800만원과 상여금 36억4000만원을 합쳐 총 80억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2019년에는 급여 43억3600만원, 상여 10억6000만원 등 총 53억9600만원을 수령했다.

구광모 LG 회장의 디지털 신년 영상 메시지. /LG그룹 제공
구광모 LG 회장의 디지털 신년 영상 메시지. /LG그룹 제공
LG 측은 "2018년 6월에 취임한 구 회장이 2018년 급여를 6개월 치만 받으면서 2019년도의 상여도 동반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지난해 상여금 증가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올해 급여 외에도 배당금도 받을 예정이다. ㈜LG 최대주주인 구 회장은 지분 15.95%(2753만771주)를 보유하고 있다. ㈜LG는 이달초 이사회를 열고 올해 보통주 1주당 2500원씩의 결산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1년 전인 2019년 주당 2200원보다 300원 올랐다.

다음달 열릴 정기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가 승인될 경우 구 회장은 4월 중 배당금으로 약 688억원을 받는다. 이 경우 구 회장의 배당금은 2019년 569억원보다 20.9% 늘어나게 된다. 재계에서는 구 회장이 늘어난 연봉과 배당금을 상속세 재원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LG의 권영수 부회장은 지난해 급여와 상여를 합해 총 31억5300만원을, 하범종 대표이사는 7억12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