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김정주, 스페이스X에 약 190억원 투자

박현익 기자
입력 2021.01.13 18:43 수정 2021.01.14 10:27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개발업체 투자

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가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의 민간 항공우주기업인 스페이스X에 1600만달러(투자 시점 기준 약 191억원)를 투자했다. 국내 투자법인이 스페이스X의 주주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페이스X가 통신용 위성을 담은 로켓을 우주로 쏘아올리고 있는 모습. /스페이스X
스페이스X가 통신용 위성을 담은 로켓을 우주로 쏘아올리고 있는 모습. /스페이스X
13일 NXC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스페이스X가 모집한 19억달러 규모의 전환우선주 신주에 1600만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한 자산운용사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조성한 펀드가 투자에 나선 것이다. 1600만달러는 NXC가 펀드에서 차지하고 있는 약 60% 지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당시 투자 경쟁이 치열해 당초 NXC가 원했던 물량 만큼은 할당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는 일론 머스크가 화성에 이주한다는 꿈을 내걸고 설립한 민간 우주 개발 업체다. 자체 개발한 로켓과 우주선 모듈 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첫 민간 유인 우주비행선(팰컨9)을 발사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김정주(사진) NXC 대표는 게임 개발 일선에서 물러나 비(非) 게임 분야에서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 인수에 나섰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또 지난 2018년 유럽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비트스탬프를 인수한 데 이어 미국 가상화폐 업체인 타고미에도 투자했다. 이 밖에 노르웨이 유아용품업체인 스토케, 온라인 레고 블록 거래 사이트인 브릭링크도 인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