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대형마트 등 산발적 집단감염 잇따라... 방역당국 "긴장 늦출 수 없어"

김우영 기자
입력 2020.10.17 15:09 수정 2020.10.17 15:14
대형마트, 유흥업소,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7일 낮 12시 기준 서울 중랑구 이마트 상봉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해 1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총 8명이다. 마트 종사자가 5명, 이들의 가족이 3명이다.

권준욱 중대본 부본부장은 "최근 특정한 시설, 예를 들어 부산과 경기도 광주의 요양병원, 의정부의 재활병원 등 특정한 지역이나 시설에서 집중 발생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며 "여전히 긴장감과 경각심을 늦출 수 없고 집단발생 그리고 고위험군 감염을 계속 경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연합뉴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잠언의료기기 사례에서는 확진자 8명이 추가로 나왔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인천 남동구의 카지노바 'KMGM 홀덤펍 인천 만수점' 사례에서는 2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현재까지 이 사례 누적 확진자는 총 15명이다.

요양병원을 고리로 한 집단 감염 규모도 커지고 있다.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에서는 지난 1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접촉자 조사를 통해 31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32명이 됐다. 병원 종사자가 11명, 입원환자가 9명, 보호자가 9명 등이다.

부산 해뜨락요양병원과 관련해서는 1명이 추가 확진돼 총 확진자는 59명에 이르렀다. 이 가운데 환자가 46명, 병원 종사자가 7명, 간병인이 6명이다.

중대본은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오는 18일부터 기존 '코로나19' 중증도 단계 중 '중증' '위중' 2단계를 '위중증' 단일군으로 통합, 변경하기로 했다. 환자의 병상 배정, 분류와 환자의 중증도 분류를 더 일치시키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산소마스크 치료자를 '중증' 환자에서 제외한다. 이와 함께 '중증'과 '위중' 2단계로 분류하던 것을 앞으로 단계 구분없이 '위중증' 단일군으로 변경, 적용하기로 했다.

권 부본부장은 "과거 위중증 비중이 전체 100이었다면 산소마스크 치료자는 평균 6% 이내였다"며 "단일군으로 변경하면서 환자 규모가 줄어드는 영향은 있지만 계속해서 잘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조중 후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두 자릿수가 유지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명 늘어 총 누적 확진자수는 2만5108명이다. 또 2명이 사망해 누적 사망자는 443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