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은 회장 "두산중공업에 투입한 자금 모두 회수 가능"

이종현 기자
입력 2020.10.16 17:56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두산중공업(034020)정상화를 위해 투입한 자금을 모두 회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16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산업은행 국정감사에서 "두산중공업 그룹 전체의 구조조정으로 산업은행이 투자한 자본을 환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2011년 이후 두산중공업에 3조731억원을 지원했다. 이중 60% 정도인 1조9053억원이 아직 미상환 상태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조선DB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조선DB
이 회장은 "두산중공업은 대한민국 유일의 종합발전설비 업체"라며 "발전설비에서 쌓은 노하우는 두산중공업에 버금갈 업체가 없다. 두산중공업이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그는 "두산중공업이 발전설비를 제공하지 못하게 되면 앞으로 한국은 외국기업에 의존해야 하는 처지가 돼서 두산중공업을 지원하게 됐다"며 "두산에서 4~5년 전부터 LNG 발전을 위한 큰 규모의 가스터빈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한편 이 회장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심사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럽연합(EU)의 기업결합 심사가 올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에는 끝날 것이라며 "EU가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