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ELS 발행금액 31.5조원… 40% '뚝'

이다비 기자
입력 2020.07.15 14:24
올해 상반기 주가연계 파생결합사채(ELB)를 포함한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금액이 31조5552억원으로 직전 반기인 지난해 하반기보다 39.6%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 발행금액인 47조6585억원보다도 33.8% 감소한 수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지난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증권(DLS) 손실 사태 등으로 ELS 시장이 위축된 모양새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발행된 ELS 가운데 해외와 국내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금액이 26조516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84.0%를 차지했다. 국내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4조2442억원으로 13.5%였다.

예탁결제원
예탁결제원
주요 기초자산별로 보면 해외와 국내 주요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금액이 작년 하반기보다 대부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20조473억원이 발행돼 직전 반기보다 40.9% 줄었다. 유로스톡스 50 기초자산 ELS는 19조2857억원으로 36.3% 감소했다. 홍콩 H지수(HSCEI) ELS는 12조7122억원, 코스피 200 ELS는 10조7198억원으로 각각 직전 반기보다 32.3%, 24.2%가 감소했다. 닛케이225 ELS(8조522억원)는 41.9%, 항셍(HSI)지수 ELS(2천216억원)는 20.3% 줄었다.

이는 기초자산이 2개 이상인 경우 중복으로 계산된 금액이라고 예탁원 측은 설명했다.

발행 형태별로는 공모가 25조5613억원으로 사모인 5조9939억원)보다 많았다. 공모 발행금액은 작년 상반기보다 34.6%가, 직전 반기 대비 45.1%가 줄었다. 사모 발행금액도 작년 상반기 대비 30.2%가 감소했다. 그러나 전 반기와 비교했을 때는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별 발행 규모를 보면 삼성증권이 4조110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KB증권(3조972억원)·한국투자증권(3조4502억원)·미래에셋대우(3조4427억원)·신한금융투자(3조3640억원) 순이었다.

올해 상반기 ELS 총 상환금액은 25조561억원이었다. 직전 반기인 지난해 하반기보다 55.5% 줄어든 셈이다. 지난해 상반기보다는 42.7% 감소했다.

상환 유형별로는 조기 상환금액이 18조344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만기 상환금액과 중도 상환금액이 각각 5조8969억원, 1조2645억원이었다.

ELS 미상환 발행 잔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77조2341억원으로 지난해 말(71조486억원) 대비 8.7% 늘었다. 지난해 6월 말(76조1685억원) 대비로는 1.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