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일부터 방역강화 대상 2개국 추가"

조은임 기자
입력 2020.07.15 14:22
최근 해외유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보건당국이 방역강화 대상국을 당초 4개국에서 2개국 추가하기로 했다. 오는 24일부터는 항공기로 입국하는 외국인 교대 선원에 대한 무사증 입국도 잠정 중단된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이런 내용의 방역 강화 대상 국가 추가지정 및 교대 선원 관리 강화방안을 보고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연합뉴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연합뉴스
우선 오는 20일부터 방역강화 대상 국가를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기존 4개국에서 6개국으로 2곳을 추가한다.

중수본은 외교적인 문제를 이유로 추가되는 2개 국가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입국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는 필리핀, 우즈베키스탄이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방역강화 대상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은 항공권 발권하고, 입국할 때 출발일 기준 48시간 이내 발급된 유전자 증폭 검사(PCR) 진단 검사 음성확인서를 내야 한다. 확인서는 재외공관이 지정한 검사·의료기관에서 발급받아야 한다.

음성 확인서를 제출했다고 하더라도 다른 해외 입국자와 마찬가지로 입국일로부터 2주간 국내 거주지나 임시 생활 시설에서 격리해야 하며 입국 후 3일 이내에 진단검사를 다시 받아야 한다. 또 해당국의 정기항공편 좌석점유율은 60% 이하로 운항해야 하며, 부정기편은 일시 중지된다.

당국은 24일부터 교대근무를 위해 항공편으로 국내에 입국하는 외국인 교대 선원에 대한 입국절차와 방역조치도 강화하기로 했다. 그간 원양어선이나 유조선 등의 선박을 운항하는 선원과 교대하기 위해 입국하는 경우 비자 없이도 입국이 가능했는데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는 것이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사증 면제협정과 무사증 합의국 21개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에 적용된다"며 "실질적으로는 국내에 교대목적으로 들어오는 거의 모든 외국인 선원에 해당하게 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수도권 지역 확진자가 다소 주춤한 것과 관련해 방역강화 조치를 조정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손 반장은 "수도권의 환자가 한 자릿수 정도까지 떨어졌을 때 방역강화 조치를 해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최근 환자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여 이런 추세가 반복적으로 이뤄지는지 확인한 뒤 이번 주 주말 정도부터 방역강화 조치의 조정 여부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