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아들 스위스 학비 年3000만원' 의혹에 통일부 "1200만원이다"

손덕호 기자
입력 2020.07.15 11:26
"악의적 왜곡 보도 유감"

통일부는 15일 이인영 장관 후보자 아들 A(26)씨가 스위스에서 유학할 때 학비로 연간 2만5000만달러(약 3000만원)를 지출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A씨가 1년간 스위스에서 유학하며 지출한 학비는 1200만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악의적 왜곡 보도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통일부 장관 후보자 아들 학자금 비용 관련, 인사청문회 준비팀에 확인한 결과 전달해 온 입장"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여 대변인은 "일부 언론에서 후보자 자녀가 스위스 학교에 다니면서 연 2만5000달러를 지출했다는 보도는 명백한 사실이 아니라는 증빙자료부터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 측은 등록금 고지서와 송금 내역을 국회에 제출했다.

여 대변인은 "후보자 자녀는 학위교환 협약에 따라 1년간 해당 학교에 다녔으며, 스위스에서 1년(2학기) 동안 지출한 총 학비는 1만220스위스프랑, 당시 한화로 약 1200만원"이라고 했다. 연간 1200만원의 학비는 파주타이포그라피배곳의 학비와 큰 차이가 없다.

이 후보자 아들 A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2013년 일종의 대안학교인 '파주타이포그라피배곳이라는 디자인 교육기관을 다녔다. 이곳은 2013년 안상수 디자이너 등이 파주출판도시에 세운 기관이다.

이 학교는 교육부에서 정식 인가를 받은 교육기관은 아니지만, 스위스 바젤디자인학교, 영국 UCA 등과 학부·석사 과정 편입 협약을 맺고 해당 학교에서 학위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이 후보자 아들은 이 협약에 따라 파주타이포그라피배곳을 다니다 스위스 바젤로 유학을 갔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 유학은 '학위교환 협약'에 따른 것이다.

한 언론은 이 후보자 아내가 아들의 유학과 관련해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여 대변인은 "그 부분은 추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