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도 '반값 명품' 쏟아진다... 롯데·신라 2차 면세품 판매

김은영 기자
입력 2020.06.30 11:30
통관 문제로 재고 명품 한 번에 못 풀어… 판매 당분간 계속될 듯

면세점업계가 재고면세품 판매를 확대한다.

롯데쇼핑의 온라인 통합 플랫폼 ‘롯데온’이 다음 달 2일 재고면세품 2차 판매에 돌입한다./롯데쇼핑
롯데쇼핑의 온라인 통합 플랫폼 ‘롯데온’이 다음 달 2일 재고면세품 2차 판매에 돌입한다./롯데쇼핑
롯데쇼핑은 지난주 동행세일을 기점으로 ‘마음방역명품세일’이라는 명칭으로 백화점과 아웃렛 등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통합 쇼핑몰 롯데온(ON)에서 재고면세품을 판매한 데 이어, 다음 달 1일 롯데온에서 2차 판매를 시작한다.

지난 23일 1차 행사 때는 온라인에서 판매 시작 1시간 만에 준비 수량의 70% 이상이 팔렸고, 오프라인 채널에서도 3일간 53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2차 판매에선 1차 판매(9개 브랜드) 때보다 3배 이상 많은 29개 브랜드, 800여 종의 상품이 풀린다. 가방, 신발, 시계, 뷰티 디바이스, 선글라스 등이 판매된다.

할인율은 시중 판매가보다 최대 70%가 저렴하다. 유료멤버십인 롯데오너스를 가입한 고객에게 2만원 할인권을 증정하고, 1%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롯데면세점은 재고면세품 내수 판매 기간 총 200억원 규모의 면세품을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다음 날인 2일엔 신라면세점이 면세 재고상품 2차 판매에 돌입한다. 1차 판매와 동일하게 자체 온라인 여행상품 중개 플랫폼 ‘신라트립’에서 진행된다. 1차 판매에선 최고 동시 접속자 수 50만 명을 기록했고, 주요 상품이 판매 시작 3시간 만에 동나는 등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다.

2차 판매에서는 발리, 발렌티노, 발렌시아가 등의 브랜드가 풀린다. 대표 상품은 발리 타니스 슬링백, 발렌티노 락스터드 크로스바디백, 발렌시아가 클래식 실버 미니 시티백 등이다. 가격은 면세점 정상 판매가격보다 30~40% 할인된 수준에 판매된다.

국내 면세업계는 이달 초부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팔지 못한 재고 명품을 내수 채널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 3일 신세계면세점이 자사 패션·뷰티 계열사 신세계인터내셔날(SI)의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에서 재고 명품을 판매해 완판한 것을 시작으로 한 달째 재고면세품 판매가 계속되고 있다.

재고면세품은 명품을 시중보다 싸게 살 수 있다는 이점으로 인해 매번 흥행몰이 중이다. 유통업체들도 코로나 여파로 인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재고 명품 판매를 강화하는 추세다.

면세품 판매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통관 작업에 시간이 걸려 상품을 한 번에 풀 수가 없다. 앞으로도 여러 차례에 걸쳐 재고 명품 판매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다른 면세점 관계자는 "재고면세품 내수 판매 시점이 10월 29일까지이다 보니 그 안에 빨리 상품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다. 현금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상품이 준비되는 대로 바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