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도 코로나19에 대규모 감원… AI 부서 등 수천 명 규모

김은영 기자
입력 2020.05.23 09:32
22분기 연속 매출 감소에 코로나 발 실적 악화 더해져

IT 공룡 IBM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아빈드 크리슈나 IBM CEO/IBM
아빈드 크리슈나 IBM CEO/IBM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IBM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많은 고객이 투자와 소프트웨어 대량구매를 미룬 탓에 대규모 감원을 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새 최고경영자(CEO) 아빈드 크리슈나가 취임한 후 첫 대규모 감원이다.

IBM은 성명에서 "우리는 고부가가치 기술을 지속해서 조합하는, 유연성이 필요한 매우 경쟁적인 시장에 속해있다"면서 "감원은 기업의 장기적인 이익을 높이고자 결정됐다"고 밝혔다. 정확한 감원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WSJ은 내부소식통 등을 인용해 수천 명이 감원될 것이라면서,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한 인공지능(AI) 제품 '왓슨' 관련 부서를 비롯해 폭넓은 분야에서 감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IBM은 22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하는 등 코로나 이전에도 실적 부진을 겪었다.

전 세계 IBM 직원은 지난해 말 기준 35만2천600명이다.

코로나19 경기침체에 감원에 나선 IT기업은 IBM만이 아니다.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도 코로나19에 실적이 악화하자 21일 직원을 감축하고 임원의 기본급을 20~25% 삭감하는 방안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