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편의점서 ‘제주용암수’ 판매…제주도와 갈등 봉합

박용선 기자
입력 2020.05.22 16:47 수정 2020.05.22 16:58
국내 시장에서 온라인 판매만 가능했던 오리온 프리미엄 미네랄워터 ‘제주용암수’의 오프라인 매장 판매가 허용됐다.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이 지난해 11월 26일 제주용암수 출시 간담회에서 오리온 생수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오리온 제공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이 지난해 11월 26일 제주용암수 출시 간담회에서 오리온 생수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오리온 제공
오리온은 제주특별자치도 및 제주테크노파크와 상생 협약 및 용암해수에 대한 원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오리온은 지난해 말 제주도 용암해수산업단지 내 3만㎡(9075평) 규모의 제주용암수 생산공장을 짓고 제품 생산·판매에 나섰다. 하지만 국내 온라인 판매만 하고, 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 판매는 하지 못했다. 제주도가 "중국 등 해외 사업을 목적으로 제주용암수 개발 및 판매권을 줬다"며 국내 오프라인 매장 판매를 불허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상생 협약 및 원수 공급 계약을 맺으며 제주용암수의 국내 오프라인 매장 판매가 가능해졌다. 앞으로 오리온은 국내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서 제주용암수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하루 평균 원수량은 200t으로 제한됐다. 해외 수출 원수량은 무한대다.

오리온은 이날 상생 협약을 통해 제주용암수 판매 이익의 20%를 제주도에 환원하고, 제주 인력을 우선적으로 고용하기로 했다. 또 제주 지역 내 투자 확대, 제주 지역특산품 해외 판로 개척, 제주 청정 이미지 해외 홍보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오리온은 계획대로 베트남, 중국 등 해외 생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베트남, 중국에 1차 수출을 완료했고 6월 본격 판매에 나선다. 이를 통해 오리온은 제과를 넘어 글로벌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 생산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해 제주용암수를 글로벌 브랜드로 만들 계획이다"면서 "제주도 수자원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제주용암수 판매에 대한 이익 환원은 물론 제주도민 고용 창출부터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제주도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