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윤종원 기업은행장 비토는 잘못... 인사권은 정부에"

송기영 기자
입력 2020.01.14 12:45 수정 2020.01.14 13:32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을 받는 윤종원 기업은행(024110)장 인사에 대해 "기업은행은 정부가 투자한 국책은행으로 정책금융기관이라 인사권이 정부에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0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0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기업은행장에 낙하산 인사를 단행했다는 비판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에는 민간은행장 인사까지 정부가 사실상 개입해 관치금융이나 낙하산이라는 평을 받았다"며 "다만 기업은행은 인사권이 정부에 있어 변화가 필요하면 외부에서 안정이 필요하면 내부에서 발탁한다"고 했다. 이어 "윤종원 행장이 자격이 미달하는 인사라면 모르겠지만 경제금융 부문의 경험이 있고, 경제금융 청와대 비서관을 전 정부에서 했고, 우리 정부에서는 경제수석을 했다"며 "IMF상임이사 등을 거쳐 경영 부문에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은행 노동조합의 윤 행장 출근저지 시위에 대해서도 "내부 출신이 아니라고 비판해선 안된다"며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기업은행의 발전과 기업은행이 해야 할 중소기업 지원이랄지 그런 역할을 활발히 할 수 있을지를 보는 관점에서 이번 인사를 봐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에는 내부서 발탁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일 선임된 윤 행장은 노조의 출근저지 시위로 이날까지 기업은행 본점으로 출근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