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실손보험 판매 중단… “자체 GA 출범에 따른 포트폴리오 정비”

이상빈 기자
입력 2021.02.26 14:00 수정 2021.02.26 14:03
미래에셋생명이 3월부터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판매를 중단한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3월부터 실손보험(3세대) 판매를 중단한다. 올해 7월에 나오는 4세대 실손보험도 판매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4세대 실손은 높아지는 실손보험 손해율(납입보험료 대비 지급보험금 비율)에 보험업계와 금융당국이 ‘더 받는 사람이 더 내고, 덜 받는 사람은 덜 내도록’ 새롭게 내놓는 실손보험이다.

미래에셋생명이 실손보험 판매를 중단하면서, 생명보험사 17개 중 보험 판매를 중단한 회사는 9개로 절반을 넘어섰다. 실손보험은 생명보험사의 ‘주종목’은 아니다. 실손보험을 주로 팔아왔던 손해보험사들은 13개 중 10개 보험사가 판매하고 있다.

실손보험 판매 중단이 ‘손해율 급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래에셋생명 측은 "판매전문회사 출범에 따른 포트폴리오 정비 때문"으로 이유를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의 실손보험(2세대) 손해율은 2018년 77.6%, 2018년 82.3%, 2019년 95.7%를 기록했다.

다만 미래에셋생명은 다음달 문을 여는 자회사형 보험대리점(GA) ‘미래에셋금융서비스’에서 타사 실손보험 상품들을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업계의 ‘제판분리(보험상품 제조와 판매를 분리)’하는 경향에 따라 소속된 설계사 3300여명을 이동해 만든 판매전문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