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슈퍼전파자 1명, 102명에 코로나19 감염시켜... 직업은 '방문판매원'

유진우 기자
입력 2021.01.18 00:08
중국 동북부 지린(吉林)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 1명이 102명을 감염시킨 ‘슈퍼전파’ 사례가 발생했다.

17일 중국 CCTV에 따르면 지린성 보건 당국은 "헤이룽장성에서 온 무증상 감염자 1명이 지린성 3개시에서 지금까지 모두 102명에 바이러스를 퍼뜨린 슈퍼전파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린성에서는 16일 하루에만 신규 확진자가 10명, 무증상 감염자 63명이 나왔다. 중국은 코로나19 핵산검사에서 양성이 나와도 발열이나 기침 같은 증상이 없는 사람은 확진자가 아닌 무증상 감염자로 집계한다.

당국이 '슈퍼전파자'로 지목한 린(林)모씨는 헤이룽장성과 지린성을 오가면서 물품을 판매해 활동 반경이 넓고 밀접 접촉자도 많았다. 그는 지난 6∼11일에 걸쳐 지린성 중·노년층을 대상으로 4차례 마케팅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희망자들이 백신을 맞기 전에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희망자들이 백신을 맞기 전에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생위)는 16일 하루 동안 사망자는 없고, 확진자는 109명(해외유입 13명, 본토발생 96명) 늘었다고 밝혔다.

본토 발생 사례는 지린성 10명을 포함해 허베이(河北)성 72명, 헤이룽장(黑龍江)성 12명, 지린(吉林)성 10명, 베이징(北京) 2명이 나왔다.

중국 보건 당국은 이런 코로나19 재확산 추세가 중국 내부가 아니라, 해외 유입 환자나 오염된 수입 냉동식품에서 시작됐다고 주장한다. 마샤오웨이(馬曉偉) 국가위생건강위 주임은 "지난달 이후 발생한 허베이성과 랴오닝(遼寧)성, 헤이룽장성, 베이징 등의 감염은 모두 해외유입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17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중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8만8227명, 사망자 수는 총 463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