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고용전망도 밝지 않다...통계청 "2.5단계 거리두기, 1월 고용에도 영향"

세종=박정엽 기자, 세종=최효정 기자
입력 2021.01.13 10:25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를 21년 10개월래 최악으로 만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대응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충격은 올해 1월 고용 동향 조사기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1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1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652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2만8000명 줄었다. 이는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2월 65만8000명이 감소한 후 가장 큰 규모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12월 취업자 감소폭이 확대된 이유는 지난달 8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정으로 대면서비스업종 중심으로 상당히 감소폭이 확대됐고, 공공행정과 보건복지 쪽 증가세가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21년 1월 조사대상기간이 1월 10~16일"이라며 "오는 16일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조정 여부)에 대한 발표를 하지만 이런 부분도 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과 일문일답.

- 올해의 고용상황 위기요인이라든가 긍정요인 이런 것들을 구분해서 이야기해 달라.
작년 12월 8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조정된 영향이 조사에 반영되어서 취업자 감소폭이 확대됐는데 2021년 1월 조사대상기간이 1월 10~16일이다. 정부에서는 16일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조정 여부)에 대한 발표를 하는데 이런 부분도 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다. 취업자 증감 등의 전망은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작용되어지기 때문에 예단하는 것은 쉽지 않다.

- 작년 12월에 취업자 수가 많이 줄었든 요인은?
12월에 취업자 감소폭이 확대된 이유는 12월 8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정으로 인해서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대면서비스업종 중심으로 상당히 감소폭이 확대가 됐다. 그동안 증가폭이 있었던 공공행정이나 보건복지 쪽 증가세도 둔화됐다. 작년 2019년 12월에 상황이 좋았던 것의 기저효과도 같이 섞여 있다고 할 수 있다. 12월 전년대비 취업자 감소가 10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다.

-‘쉬었음’ 인구가 253만 명 정도가 되는 것 같은데,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인가?
12월의 ‘쉬었음’ 인구는 253만 6,000명으로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월간 기준) 역대 최고다.

- 올해 월간 취업자 감소를 보면 코로나 확산 이후에 4월에 가장 많이 줄었다. 처음에 유행할 때는 취업자 감소가 조금 시차를 두고 나타났는데 12월에는 더 빨리 나타난 이유가 뭔가.
연초에는 아직 코로나 영향에 대한 부분이 업종별로 들어왔다 나왔다 이랬었는데 한 1년 정도 되고 지난달 8일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 최고 단계로 가면서 계속 누적돼왔던 그런 업종들에서 훨씬 더 심화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 고용동향은 보통 후행적인 지표라고 하는데 최근에 후행성이 많이 약화됐다고 평가에 대한 의견은 ?
코로나19 영향이 거의 연간 계속 지속되면서 영향이 후행성이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그래도 일단 고용지표는 후행성의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다.

-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 상용근로자는 늘었는데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감소한 원인은?
취업자 부분에서 상용직은 계속 고정적으로 증가해 오다가 올해 들어와서는 증가폭이 상당히 둔화되고 있다. 임시직, 일용직 같은 경우는 대면서비스 업종에 임시·일용직 비중이 높다. 그러다보니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생각한다.

- 연간 통계로 볼 때 36시간 이상 취업자 수는 줄고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늘어난 원인은? 정부의 재정지원 일자리사업과 연관이 있다는 해석에 대한 생각은 ?
36시간 이상 취업자가 크게 감소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올해 코로나19 영향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일시휴직자들이 상당히 많이 증가했고 사업체의 단축 운영이라든가 휴업 이런 것으로 인해서 취업 시간이 감소한 그런 점들이 반영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 65세 이상 통계를 65~69세와 70세 이상으로 나눈 이유는?
65~69세, 70세 이상 고용률은 계속 상승하고 있는데 2020년은 70세 이상에서 좀 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취업자 증감을 보면 65~69세는 운수창고업이라든가 보건복지 등에서 증가하였으나, 70세 이상은 보건복지 쪽과 농림어업 쪽에서 주로 증가했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고령자 고용 활성화정책 등 지원을 위해서 65세~69세, 70세 이상 취업지표에 대해 이번 달부터 세부지표를 작성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취업지표로 제공을 드리고 다른 실업률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은 표본 확대를 통해서 단계적으로 향후에도 계속 제공할 예정이다.

-그동안 공공행정이나 보건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취업자 증가폭이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좀 있었는데 지난달에는 그것도 많이 줄었다. 이유가 무엇인가? 공공행정 일자리의 변화가 있었나?
연말 노인일자리 사업들이 종료가 되다 보니까 고용 취업자 올라가는 60대이상 쪽에서 구직이 증가하다가 조금 줄어든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