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뒤에서 즐기는 文대통령이 문제…尹총장 마음에 안들면 해임하라"

김민우 기자
입력 2020.11.25 10:11 수정 2020.11.25 10:29
"헌정사 흑역사로 남을 개탄스러운 일"
"충격과 실망 금치 못하는 이낙연이 참으로 충격과 실망"
"여권, 되지도 않는 이유로 尹총장 비난…집단 폭행"
"추미애, 관심법 쓰고 있는 것 같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무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한 것에 대해 "추 장관의 추 장관의 폭거도 문제지만, 뒤에서 묵인하고, 어찌 보면 즐기고 있는 문 대통령이 훨씬 더 문제"라고 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윤 총장이) 마음에 안 들면 본인이 정치적 책임을 지고 해임하든 하라"고 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법조계 출신 의원들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징계청구와 관련해 대책 논의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법조계 출신 의원들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징계청구와 관련해 대책 논의하고 있다./연합뉴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법사위원들과 법률가 출신 의원들과 만나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늦추지 말라는 윤 총장이 잘못한 게 뭐 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을 향해 "(추 장관이) 징계 사유로 해임 요청 절차를 밟을지 모르지만, 너무 비겁한 일"이라고 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추 장관이 윤 총장 관련 발표를 하기 전 관련 보고를 받았고,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추 장관이 전날 오후 6시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기자실에서 기습적으로 윤 총장 직무배제를 발표하자,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윤 총장 사퇴를 압박하며 거세게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여권 사람들이 되지도 않는 이유로 윤 총장을 비하하고 있다"며 "조폭의 집단 폭행이 생각난다"고 했다.

또 주 원내대표 "윤 총장 혐의에 충격과 실망을 금하지 못한다는 이낙연 대표에 대해 참으로 충격과 실망을 금하지 못한다"며 "이 정권의 막장이 이 사건으로 드디어 본궤도에 오른 게 아닌가"라고 했다.

추 장관의 전날 발표에 대해서는 "우리 헌정사나 법조사에 흑역사로 남을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사유 같지 않은 사유를 들어서 검찰총장을 쫓아내려고 전 정권이 총동원된 사태"라고 했다. "추 장관과 여권은 윤 총장 머리 속에 들어가 사실이 아닌 것을 전부 짐작해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한다"며 "관심법을 쓰고 있는 것 같다"고도 했다.

그는 "우리 국민은 집권했다고 갑질하고, 막무가내로 일국의 검찰총장을 쫓아내려는 정권의 폭거와 행태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들 모두 분개해서 의사 표시를 해주고 ,이런 정권의 폭거와 무도함을 저지해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