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다 40배 빠른 인터넷'… 머스크의 스타링크, 월 10만원대에 시범 출시

황민규 기자
입력 2020.10.28 10:57
"계획대로 구축되면 해외 도서지역이 韓보다 인터넷 40배 빨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우주 인터넷'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스타링크' 베타서비스를 월 사용료 99달러(약 11만원)에 출시한다.

2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텍사스주의 한 시골 학교, 워싱턴 주의 긴급구호기구, 워싱턴 태평양 연안에 있는 시골 호 인디언 부족 등에 지난 수개월간 무료로 시범 서비스를 진행했으며, 최근 워싱턴, 위스콘신, 아이다호 등 도서 지역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에 참여하라는 초청장을 발송했다. 서비스 가격은 월 99달러, 설치키트 비용은 499달러다.

 미국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24일(현지시각) 60기의 스타링크 통신위성을 싣고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는 이로써 12년 만에 100번째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AP 연합뉴스
미국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24일(현지시각) 60기의 스타링크 통신위성을 싣고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는 이로써 12년 만에 100번째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AP 연합뉴스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가 지구 저궤도에 약 1만2000개의 소형 위성으로 구성된 상호연결망을 구축하려는 야심찬 계획이다. 현재까지 버전 1.0 위성 중 약 650개를 발사했으며, 현재 지상국과 사용자 단말 시스템을 구축해 소비자와 네트워크를 직접 연결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한달에 120개의 위성을 만들고 있고, 개개의 위성이 소비자들과 연결될 수 있도록 수천여 개의 단말기도 만들고 있다. 스페이스X는 이 같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스타링크에 수억 달러를 투자했고 이미 미국 전역에서 70만명의 잠재 고객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는 초청장에서 "스타링크의 시스템을 개선시켜 향후 수개월 동안 인터넷 데이터 전송속도는 50Mb/s에서 150Mb/s, 레이턴시(지연시간)은 20ms에서 40ms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 세계 인터넷 평균 속도가 초당 5~7Mbps, 한국은 초당 25Mbps 수준이다. 스페이스X가 목표 속도를 달성할 경우, 한국보다 40배 인터넷 속도가 빠르다고 볼 수 있다.

로이터통신은 글로벌 이동통신 회사인 비아사트는 최대 50Mb/s의 속도의 인터넷 서비스를 시골지역에 약 170달러(19만원)에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99달러로 가격을 책정한 스타링크 서비스가 비교적 가격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구축에 모두 100억 달러(11조2650억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며, 위성 인터넷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연간 300억 달러(33조7950억원) 매출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