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SUV 강세…상반기 車 판매 43.3%가 SUV·MPV

조귀동 기자
입력 2020.08.02 09:48
완성차 5개사 상반기 31만1000대 판매
기아차 SUV 판매 10만대 돌파…쏘렌토 전체 1위

올해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UV(스포츠유틸리티차), MPV(다목적차) 등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현대자동차(005380), 기아자동차(000270), 한국GM 등 완성차 5개 사에서 이들을 포함한 RV(레저용차)의 판매 비중이 사상 최고치인 43.3% 기록했다. SUV의 판매량은 31만1000대로 처음으로 30만대선을 넘었다.


현대자동차의 펠리세이드.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펠리세이드. /현대자동차
31일 자동차산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자동차(003620)등 완성차 5개사가 한국에서 판매한 SUV는 31만1000였대다. SUV 반기 판매량이 30만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PV까지 포함한 RV 판매량은 34만6000대에 달했다.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3%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현대자동차의 싼타페.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싼타페.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상반기 SUV 판매량이 작년(11만9000대) 국내 업체 중 처음으로 10만대를 넘어선 뒤 올해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11만8000대를 팔았다. 현대차의 상반기 자동차 판매(승용차, 제네시스 포함. 상용차 제외) 중 SUV 비중은 38.5%였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팰리세이드(3만1000대)로 전체 SUV 중에서는 두 번째로 많이 팔렸다. 다음으로 싼타페(2만6100대), 코나(1만8600대), GV80(1만7000대), 투싼(1만3100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작년 7월 초 출시한 엔트리급 SUV 베뉴는 9900대 판매됐고, 수소차 넥쏘는 2600대 팔리며 작년 상반기보다 69% 늘었다.


기아자동차의 쏘렌토.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의 쏘렌토. /기아자동차
기아차의 올해 상반기 SUV 판매는 처음으로 10만대를 넘어 10만3000대를 기록했다. 작년보다는 49.6% 늘었다.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SUV의 비중은 41.7%였다.

특히 쏘렌토 판매가 작년보다 41.9% 증가했고 모하비는 약 9배 늘었다. 쏘렌토는 올해 상반기 3만8000대 팔리며 전체 SUV 중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셀토스(2만9100대), 니로(1만2200대), 모하비(1만1000대) 등이 뒤를 이었다.

RV 차종 전체 판매량은 작년보다 17.2% 늘었다. 카니발은 1만73000대 팔리며 작년(3만3800대)보다는 48.8% 줄었다.

한국GM의 트레일블레이저. /한국GM
한국GM의 트레일블레이저. /한국GM
한국GM의 상반기 SUV 판매량은 1만6000대로 작년 동기(7000대)보다 122% 늘었다. 전체 승용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6.2%였다. 올해 1월 출시한 중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가 9500대 팔렸고, 작년 하반기 출시한 트래버스가 2200대 팔렸다.


르노삼성의 XM3. /르노삼성
르노삼성의 XM3. /르노삼성
르노삼성도 작년 상반기(1만9000대)에서 올해 상반기 4만8000대로 2.5배 가량 늘며 4만대 선을 돌파했다. QM6는 2만5000대로 가장 많이 팔리며 작년보다 48.1% 늘었다. 올해 3월 출시한 XM3가 2만2300대 팔렸고, 5월 출시한 소형 SUV 르노 캡처는 800대 팔렸다. QM6와 XM3가 전체 승용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6.9%였다.

쌍용차는 올해 상반기 판매한 4만1000대가 모두 레저용 차량이다. 코란도가 9600대 팔리며 작년 상반기보다 42.9% 증가했고, 렉스턴 스포츠는 작년보다 27% 감소한 1만5800대 팔렸다.


쌍용자동차의 티볼리와 코란도(왼쪽부터).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의 티볼리와 코란도(왼쪽부터). /쌍용자동차
RV 차종은 하반기에도 기아차 신형 카니발 등 굵직한 신차들이 출시될 예정이다. 신형 카니발은 사전계약 하루 만에 2만3000대라는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의 신형 투싼과 제네시스 GV70도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판매가 재개된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이 하반기부터 본격 출고되면 RV 차종 판매는 더욱 눈에 띄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