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조금 더 배웠다고 봉급 2배 더 받는 게 불공정"

김명지 기자
입력 2020.06.26 09:00 수정 2020.06.26 10:37
인천국제공항공사 사태
"공정하지 않다는데 그렇지 않다"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정착"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26일 이른바 '인국공(인천국제공항공사) 사태'와 관련해 "조금 더 배우고 필기시험 합격해서 정규직 됐다고 비정규직보다 2배 가량 임금을 더 받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연합뉴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협력업체 소속 보안검색원 1902명을 공사 소속 청원경찰로 직접 고용하기로 결정 한 것에 대해 청년층이 "불공정하다"고 반발하자, "공정하지 않다는데 그렇지 않다"며 이렇게 적었다.

김 의원은 "2019년 기준 인국공의 정규직 평균 연봉은 9100만원에 달한 반면 이번에 정규직 전환하는 분들 연봉은 3850만원 수준으로 설계됐다고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보안검색원들은) 교육을 받고 몇 년 동안 공항 보안이라는 전문분야에 종사했던 분들이지 알바가 아니다"라며 "취준생 일자리를 빼앗는다는데 이것도 거짓이다.정년까지 보안 검색 업무만 하기 때문에 사무직 위주인 정규직 자리를 빼앗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최근 공기업 준비생 모임 카페 등에서 "공기업은 한 해 예산으로 임금을 나눠 가지기 때문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늘면서 향후 정규직 채용 문턱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김 의원은 이에 "좋은 일자리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현실에서 심각한 '고용 절벽'에 마주선 청년들의 박탈감은 이해한다"면서도 "취준생의 미래 일자리를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가로채 간다는 논리는 부당하다 못해 매우 차별적이다. '을과 을이 맞붙는 전쟁', '갑들만 좋아할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또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정책을 공격하려는 보수 언론의 가짜뉴스 때문"이라며 "본질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갈라진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경우에도 고용형태에 따른 차별은 없어야 하고, 직고용을 유도하고,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정착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