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4만1431명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넘어 동남아 최다

민서연 기자
입력 2020.06.18 13:57 수정 2020.06.18 15:56
인도네시아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만1431명을 기록하면서 싱가포르를 넘어 동남아시아 국가 중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 각각 1위를 기록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마스크를 쓴 채 대기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시민들. /연합뉴스
코로나19의 여파로 마스크를 쓴 채 대기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시민들. /연합뉴스
18일 인도네시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 1031명이 추가 돼 4만1431명을 기록했다. 싱가포르는 확진자 수 4만 1216명으로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많은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필리핀은 2만7000여명, 말레이시아 8500여명, 태국 3100여명, 베트남 335명 순이었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달 9일 처음 1000명을 넘은 뒤 매일 1000명 안팎을 오가고 있다. 사망자는 전날 45명이 추가돼 2276명으로 집계됐으며 확진자 수 대비 사망자의 비율은 5.5%다.

싱가포르는 이주노동자 집단 감염과 대량검사를 통해 첫 환자 발생 후 13주 만에 누적 1만명을 기록했다. 이후 다시 14일 만에 누적 2만명, 16일 만에 누적 3만명을 넘겼으나 확진자 수 4만명까지 22일이 걸리며 확산 속도가 줄었다. 지난 16일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151명, 17일 247명으로 내려온 상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경제상황을 고려해 자국내 전면 봉쇄조치는 시행하지 않고 있다. 다만 자카르타 수도권 등 감염자가 많은 지역에 '대규모 사회적 제약'(PSBB)이라는 준봉쇄 조치를 시행했다.

자카르타는 지난달 10일부터 8주 동안 PSBB를 시행한 뒤 6월 한 달을 전환기로 규정하고 규제를 잇달아 완화했다. 이달 8일부터는 상점·식당의 문을 연 데 이어 15일부터 쇼핑몰과 재래시장, 놀이동산, 동물원 등의 영업을 재개했다.

아니스 바스웨단 자카르타 주지사는 "10일 동안 전환기 상황을 평가한 결과 PSBB를 다시 강화해야 할 징후는 없었다"며 "코로나19 전파력을 보여주는 수치인 재생산지수(R0)도 0.99를 유지, 감염 확산이 줄어든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이달 말 모든 경과를 검토할 것"이라며 "결과에 따라 대규모 운집 종교행사 허용 등 다음 단계로 넘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