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선거유세 방해' 대진연 회원 2명 구속

안소영 기자
입력 2020.06.04 22:54
지난 4·15 총선 선거운동 기간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서울 광진을)의 유세 현장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며 선거운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서울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 2명이 구속됐다.

지난 4.15 총선에서 오세훈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의 유세 현장에서 피켓 시위를 벌여 선거운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 3명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4일 서울동부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4.15 총선에서 오세훈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의 유세 현장에서 피켓 시위를 벌여 선거운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 3명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4일 서울동부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동부지법 이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대진연 회원 유모(36)씨와 강모(23)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부장판사는 "범죄혐의에 대한 소명자료가 충분하고 피의자들이 도망가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최모(21)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법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범죄전력 및 가담정도 등에 비추어 구속의 사유와 그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했다.

대진연 회원들은 지난 3월 12일부터 20일까지 오 후보의 선거사무소 앞과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 건대입구역 등에서 오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들이 들었던 피켓에는 ‘정치인은 언제나 기부행위를 할 수 없습니다’ 등의 문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 후보가 지난해와 올해 설·추석 명절 때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경비원·청소부 5명에게 금품 총 120만원을 제공해 고발당한 사건을 꼬집은 것이다.

경찰은 선거유세를 방해하는 피켓 시위가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광진구 선관위의 의견에 따라 수사를 진행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대진연 회원 19명을 입건했고, 지난 2일 이중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경찰은 4월 7일 서울 종로구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 선거사무실 앞에서, 3월 20일 서울 동작구 미래통합당 나경원 후보 선거사무실 앞에서 피켓 시위를 진행한 대진연 관계자들을 상대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