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트럼프, ‘해외 유학생 대학 졸업 후 취업’ 제한 검토”

김민정 기자
입력 2020.05.24 02:01 수정 2020.05.24 02:04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해외 유학생들이 대학 졸업 후 OPT 프로그램을 이용해 미국 내에서 취업하는 것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OPT’(Optional Practical Training) 프로그램은 해외 유학생들이 미국 대학을 졸업한 후 학생비자 상태에서 미국 기업에 1년간 또는 과학·엔지니어 전공자의 경우 3년까지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백악관 블루룸 발코니에서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롤링 투 리멤버(Rolling to remember)’ 행사를 지켜보며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백악관 블루룸 발코니에서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롤링 투 리멤버(Rolling to remember)’ 행사를 지켜보며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월스트리트저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국의 실업률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제한 조치는 미국인 대학 졸업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지난 4월 실업률은 코로나19 여파로 3월의 4.4%에서 14.7%로 급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OPT 제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이민 제한 조치 패키지 중 하나로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OPT를 어떻게 제한할지에 대한 결정은 되지 않았지만, 의료분야 졸업자 등에 대한 예외를 전제로 프로그램을 1년 정도 중단하는 방안도 논의 내용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OPT 프로그램에 따라 졸업 후 미국 기업에 취업한 해외 유학생은 2018~2019년에 22만30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돼 5년 전의 10만6000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