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부대에서 ‘코로나 의심 증상’ 익명 신고돼 발열 검사 진행

김민정 기자
입력 2020.05.23 19:06 수정 2020.05.23 21:53
경기도의 한 공군 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지만, 처벌이 두려워 익명으로 신고한다’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됐다.

23일 공군 등에 따르면 전날 한 비행단 ‘소원수리함’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으니 전 부대원을 대상으로 검사해달라는 메모가 발견됐다.

경기도의 한 공군 부대에서 발견된 ‘코로나 의심 증상’ 익명 메모.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경기도의 한 공군 부대에서 발견된 ‘코로나 의심 증상’ 익명 메모.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익명의 작성자는 메모에서 "죄송하다"면서 "외출 다녀오는 길에 노래방을 들렀는데 간호사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고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다"고 했다.

이어 "혼나고 벌 받는 게 두려워 익명으로 자진 신고한다"면서 "전 장병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해 달라. 저는 생활관 내에서 격리하고 있겠다"고 적었다.

이에 부대는 전 부대원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했지만, 이상자는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 부대원의 외출, 외박을 통제하고 있고 장난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관계자는 "처벌하지 않을 테니 누가 썼는지 자진해서 신고하라고 권유하고 있지만,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