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 25만1573대로 29% 줄어

윤형준 기자
입력 2020.02.15 03:07

설 조업일수 감소·노사갈등 영향… 우한폐렴 탓 이달도 전망 어두워


지난해 '400만대 생산'이 무너진 한국 자동차 산업이 올 1월에도 생산·수출 동반 부진이 지속되면서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국내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은 25만1573대로 전년 동기 대비 29% 줄었고, 수출도 15만974대로 28.1% 감소했다. 설 연휴로 조업 일수가 4~5일 줄어든 탓도 있지만 노사 갈등과 경쟁력 저하로 인한 수출 물량 감소 등도 산업 위기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특히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의 실적은 판매 부진과 수출 물량 급감으로 크게 악화됐다.

한국GM은 모기업인 GM의 유럽 시장 철수로 트랙스 등 수출 물량이 빠지면서 생산은 55.7%, 수출은 53.8% 급감했다. 르노삼성은 닛산 로그 위탁 생산 물량 감소에 더해 노조의 부분 파업까지 겹치면서 생산은 50.1%, 수출은 77.3%나 감소했다. 쌍용차는 신차 부재 등에 따른 판매 부진으로 생산은 28.4%, 수출은 4.8% 각각 줄었다.

자동차 산업 위기론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코로나 19 사태로 중국산 부품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공장 가동이 일시 중단된 데다, 시장 수요도 계속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