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지난해 영업이익 28.3% 감소

안상희 기자
입력 2020.02.13 15:49 수정 2020.02.13 16:47
롯데쇼핑(023530)이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냈다.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279억원으로 2018년보다 28.3% 감소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7조6328억원으로 1.1% 줄었고, 당기순손실 8535억원을 기록했다. 온·오프라인 시장 경쟁이 심화와 국내 소비 경기 부진이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 조선일보 DB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 조선일보 DB
당기순이익은 리스 회계기준 변경으로 사상 최악의 성적을 냈다. 롯데쇼핑은 그동안 매장을 팔고 다시 임대해 사용하는 세일앤드리스백(S&LB) 제도를 활용해왔다. 기존에는 임차기간이 끝난 뒤 해당 자산을 매입해야 하는 '금융리스'의 관련 자산·부채만 재무제표에 반영했지만, 지난해부터는 임차기간이 끝난 뒤 자산을 반납하기만 하면 되는 '운용리스'도 재무제표에 반영하면서 단기순손실이 전년보다 2배가량 커졌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매출 3조1304억원, 영업이익 519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18년보다 22.3% 늘었지만, 매출은 3.1% 줄었다. 국내백화점은 해외패션 상품군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지만, 겨울 외투 등 의류 판매가 부진하면서 전체 매출이 소폭 줄었다. 영업이익은 해외 백화점 부문에서 지난해 3월 중국 텐진 문화중심, 웨이하이점 문을 닫아 개선됐다. 지난해 4분기 백화점 매출은 전년대비 3.1% 줄어든 866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4.5% 늘어난 1830억원을 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해 24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은 6조3306억원으로 전년도와 비슷했다. 4분기만 놓고보면 매출은 1조4739억원으로 전년보다 1.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폭을 확대해 227억원의 손실을 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 기존점 매출은 2018년보다 8.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6% 줄었다.

롯데하이마트는 영업이익이 109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41.1% 감소했다. 매출은 4조265억원으로 2.1% 줄었다. 국내 가전시장 성장률이 둔화되며 지난해 4분기 매출도 전년보다 2.6% 줄어든 935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인 60억원이다.

롯데슈퍼는 연간 매출 1조8612억원, 영업손실 103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보면 매출은 4377억원, 영업손실은 428억원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870억원, 1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각각 8.6%, 21.4% 늘었다. 홈쇼핑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800억원, 영업이익은 29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보다 13.1%, 10% 늘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올해는 백화점, 마트, 슈퍼 등 점포의 수익성 기준으로 추가적인 효율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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