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별세] 작년부터 건강 악화, 병원 오가며 치료 받아

박용선 기자
입력 2020.01.19 17:34 수정 2020.01.19 17:47
신격호(사진 가운데) 롯데그룹 명예회장./연합뉴스
신격호(사진 가운데) 롯데그룹 명예회장./연합뉴스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은 그동안 서울아산병원을 오가며 치료를 받았다. 고령인데다 치매 치료제를 복용해왔던 신 명예회장은 지난해 건강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 명예회장은 지난해 11월 탈수 증세로 아산병원에 2주가량 입원한 후 퇴원했다. 7월에는 불안 증세를 보이며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아산병원에 입원해 케모포트(중심정맥관) 시술을 받았다. 케모포트는 약물 주입과 수혈, 채혈을 위해 체내에 삽입된 중심정맥관으로 약물이나 영양공급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환자에게 사용된다.

신 명예회장은 의사소통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업무 보고를 받을 때 앞에 보고한 내용을 잊어버리고 다시 묻는 경우가 잦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10월에는 업무상 횡령과 배임 혐의로 징역 3년이라는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고령, 치매 등으로 거동 및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법정구속은 되지 않았다.

신 명예회장은 지난해 10월 31일 99번째 생일(백수·白壽)을 맞았다. 앞서 6월 신 명예회장이 묶고 있는 서울 소공동 롯데이그제큐티브타워(구 롯데호텔 신관) 34층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 두 아들을 비롯한 가족들이 방문해 인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