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10 4000원"이라고 불법 복사본 설치했다간 큰코

김성민 기자
입력 2020.01.16 03:08 수정 2020.01.16 09:18

걸리면 저작권법 위반으로 처벌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14일 운영체제(OS) '윈도7'에 대한 보안 패치 등의 기술 지원을 종료하자, 온라인 쇼핑몰 등에 불법 복사본 윈도10을 정가의 50분의 1로 파는 행태가 등장했다. 적발되면 고소당할 수 있다. 윈도7 사용자는 해킹당할 위험을 줄이려면 윈도10을 구입해 업그레이드하거나 윈도10이 깔린 새 PC를 사야 한다.

15일 쿠팡, 티몬, 위메프 등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윈도10 제품 키를 4000~1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현재 정식 윈도10 가격은 홈 버전이 20만8000원, 프로 버전이 32만4600원이다. 이는 USB 메모리에 윈도10을 담아 박스 포장 상태로 판매된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헐값에 판매되는 윈도10은 대부분 정품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시리얼 번호인 '키(key) 값'만 보내준다. 인터넷 등에 대량으로 유출돼 있는 윈도10 파일을 불법으로 다운로드받고, 온라인 쇼핑몰에서 헐값에 구입한 키 값(제품 설치 비밀번호)을 입력하면 윈도10이 설치되는 것이다. 저작권법 위반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대로 돌아갈지도 알 수 없다"고 했다. 복사본으로 설치한 윈도10이 적발되면 어떻게 될까. 저작권법·상표권 위반 등으로 고소당할 수 있다. 제품 키의 판매는 불법이고, 구매해 설치했을 경우엔 불법으로 간주될 수 있다. 처벌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MS는 윈도7이 탑재된 PC를 반납하면 윈도10 프로가 탑재된 PC를 구매할 때 일정 가격을 보상해주는 행사를 오는 6월까지 진행 중이다. 초·중·고교 재학생이라면 '학부모온누리' 사이트에서 윈도7을 10으로 무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