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취업자 51.6만명 증가…60세 이상에서 47.9만명 늘어

세종=정원석 기자
입력 2020.01.15 08:00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1만6000명 증가했다. 2014년 8월 67만명 이후 5년 4개월만에 최대치다. 그러나 늘어난 취업자의 90% 이상인 47만 9000명이 60대 이상 노인 일자리에서 나왔다. 2019년 연간 취업자 증가폭은 30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15일 발표한 ‘2019년 12월 고용동향’에서 지난달 취업자가 2715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만6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고용률은 60.8%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0.7%포인트(P) 상승했다.

그러나 늘어난 취업자수의 90% 이상은 60대 이상이었다. 60대 이상 취업자수는 47만9000명 늘어났고, 40대는 12만8000명 줄었다. 20대와 30대는 6만4000명과 3000명 증가했다.

연간으로도 전체 취업자수 증가폭은 30만1000명에 이르렀으나, 60대 이상에서 37만7000명 증가했다. 30대와 40대에서 각각 5만3000명과 16만2000명씩 줄었다.

실업률은 3.4%로 전년 동기(3.2%)와 비교해 0.1%P 하락했다. 실업자는 94만2000명으로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3000명 줄었다. 청년층 실업률은 7.3%로 지난해 12월 대비 1.3%P(포인트) 낮아졌다.

연령별 고용률을 따지면 만 15~29세 고용률은 43.8%로 전년 동기 대비 1.1%P 상승했다. 30대 고용률은 77.0%로 0.1%P 올랐다. 반면 40대 고용률은 78.4%로 0.6%P 하락했다.

경제활동인구인 15~64세 고용률은 67.1%로 전년대비 0.6%P상승했다. 1989년 통계작성 후 최고 수준이다. 60세 이상 고용률은 40.5%로 전년 동기 대비 2.2%P 상승했다. 특히 65세 이상 고용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P 오른 31.5%를 기록했다.

산업별로 취업자 증감을 따져보면 제조업에서 1만5000명 줄어든 것을 비롯해서 건설업(2만8000명), 금융 및 보험업(3만명) 등에서 취업자가 줄었다. 도소매업은 9만4000명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사상 최장 기간인 20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취업자가 늘어난 산업은 17만8000명이 증가한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을 비롯해 숙박 및 음식점업(10만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8만8000명), 농림어업(2만2000명)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