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새 스마트폰에 쏠리는 관심... S20 사진 유출·폴더플폰 이름은 '플립'?(종합)

박원익 기자
입력 2020.01.13 13:55
2월 11일 공개 행사 앞두고 관측 잇따라

오는 2월 11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 행사(‘삼성 갤럭시 언팩 2020’)에 글로벌 IT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력 플래그십(최고급)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 S 신모델은 물론 위아래로 접히는 ‘클램셸(clamshell, 조개껍데기)’ 형태의 2세대 폴더블폰 공개도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신제품 모델명은 ‘갤럭시 S20’이며 전면에 펀치 홀 1개, 후면에 인덕션 모양으로 카메라 4개(쿼드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세대 폴더블폰 명칭은 ‘블룸(Bloom)’ 혹은 ‘갤럭시Z 플립(flip)’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모바일 경험을 이끌어갈 새롭고 혁신적인 갤럭시 디바이스(기기)를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유출된 갤럭시 S20 플러스 사진. /XDA 디벨로퍼스 캡처
유출된 갤럭시 S20 플러스 사진. /XDA 디벨로퍼스 캡처
갤럭시 S20 플러스 실물 사진 유출… 뒷면 카메라 4개 ‘빅스비’ 버튼 없어

미국 모바일 소프트웨어 개발자 커뮤니티인 ‘XDA 디벨로퍼스’는 12일(현지 시각) 갤럭시 S 차기작으로 추정되는 스마트폰 실물 사진 3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전원을 켠 제품 전면을 촬영한 사진 1장, 카메라가 보이는 후면 사진 1장, 전면 시작 화면 사진 1장이다. XDA 디벨로퍼스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받은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을 켤 때 나오는 시작 화면에 ‘삼성 갤럭시 S20 플러스 5G(Samsung Galaxy S20+ 5G)'라는 문구가 또렷하게 촬영됐다. 신제품 명칭이 전작 S10에 이은 S11이 아니라 ‘S20’임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업계에선 삼성전자(005930)가 2020년 출시하는 모델임을 강조해 신제품 이름을 갤럭시 S20으로 할 것이란 추측이 나온 바 있다.

S20의 디스플레이는 상단에 카메라 구멍 하나만 남겨둔 ‘홀 디스플레이(Infinity-O)’란 점, 후면엔 직사각형 형태의 인덕션 모듈에 4개의 카메라를 탑재했다는 점도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XDA디벨로퍼는 "카메라 홀이 갤럭시 노트 10보다 작아졌다"며 "오른쪽에 볼륨·전원 버튼이 있고 S10과 달리 빅스비(Bixby, 삼성전자 자체 인공지능 비서) 버튼이 없다"고 했다.

유출된 갤럭시 S20 플러스 사진. /XDA 디벨로퍼스 캡처
유출된 갤럭시 S20 플러스 사진. /XDA 디벨로퍼스 캡처
후면 사진에서 제품 ‘기밀(Confidential)’이란 스티커가 붙어 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촬영 금지(No photo allowed), 판매용 아님(Not for sale), 정보유출 금지(Do not leak info)라는 글도 함께 적혀 있다. 내부 테스트 중인 시제품 사진이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갤럭시 S20 시리즈가 총 5개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6.2인치 갤럭시 S20(LTE·5G) 2종, 6.7인치 갤럭시 S20 플러스(LTE·5G) 2종, 6.9인치 갤럭시 S20 울트라(5G) 1종이다.

갤럭시 S10e를 계승한 보급형 제품 모델명이 갤럭시 S20이 될 전망이다. 기존 갤럭시 S10은 갤럭시 S20 플러스, 갤럭시 S10 플러스는 갤럭시 S20 울트라로 바뀐다. 유출된 모델은 이 중 중간급인 S20 플러스다. 후면 인덕션 카메라 모듈엔 1억8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되고, 갤럭시 S20 플러스 부터는 4800만 화소 망원렌즈도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가 모델인 갤럭시 S20 울트라는 5배 광학줌과 최대 100배 디지털 줌이 가능한 ‘스페이스줌’을 지원할 전망이다.

미국 스마트폰 전문 매체 폰아레나는 "갤럭시 S20 울트라 모델은 스페이스줌 기능을 탑재해 두께가 더 두꺼울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S20의 개발 코드명을 ‘허블'로 지은 것도 이런 줌기능을 염두에 둔 것이란 분석이다.

새 폴더블폰 이름은 ‘블룸 or 플립?’

지난해 11월 삼성전자 개발자 컨퍼런스(SDC 2019)에서 처음 콘셉트가 공개된 차기 폴더블폰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2월 11일 언팩 행사에서 함께 공개될 클램셸(조개껍질) 디자인의 폴더블폰의 이름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업계와 외신 등에서는 후보로 ‘블룸(Bloom)’, ‘갤럭시 Z 플립(flip)’, ‘갤럭시 폴드 X’등이 거론되고 있다.

삼성전자 차기 폴더블 스마트폰 제품 콘셉트 이미지. /삼성전자
삼성전자 차기 폴더블 스마트폰 제품 콘셉트 이미지. /삼성전자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 ‘CES 2020’에서 삼성전자가 관계사와 비공식 회의를 열고 폴더블폰 이름을 ‘갤럭시 블룸’으로 하기로 결정했다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새 폴더블폰 이름이 ‘갤럭시 Z 플립’이 될 것이란 주장에도 무게가 실린다.

12일(현지 시각) 중국 IT 관련 유명 인플루언서(인터넷에서 영향이 큰 사람)인 ‘아이스유니버스(Ice universe)’는 트위터를 통해 삼성전자의 새 폴더블폰 이름은 블룸이 아니라 플립이라고 밝혔다.

새 폴더블폰은 가로축을 중심으로 접었을 때 정사각형, 펼쳤을 땐 6.7형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전망이다. 갤럭시 S20과 마찬가지로 디스플레이는 화면 상단 카메라를 제외한 전체가 디스플레이인 ‘홀 디스플레이(Infinity-O)’, 두뇌 역할을 하는 AP는 퀄컴 스냅드래곤 865, 메모리는 최대 12GB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스유니버스가 트위터에 올린 삼성의 새 폴더블폰 명칭 관련 이미지. /아이스유니버스 트위터 캡처
아이스유니버스가 트위터에 올린 삼성의 새 폴더블폰 명칭 관련 이미지. /아이스유니버스 트위터 캡처
미국 IT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갤럭시 Z 플립은 내부 코드명인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역에서 실제 제품명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차기 폴더블폰의 가격은 240만원으로 출시된 ‘갤럭시 폴드’보다 저렴한 100만원대 중·후반대로 가격이 책정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